우리는 혼자 공부를 하기 위해서, 또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카페를 찾습니다. 카페는 커피를 마시기 위한 공간이라기보다는 나만의 공간이 될 수도 있고, 친목을 위한 공간이 되기도 하며 쉼의 공간도 됩니다.
요즘 미국의 MZ들은 스타벅스 대신에 이곳을 찾는다는데요. 그런데 이 곳은 그 흔한 테이블도 없이 드라이브스루 공간이 전부랍니다.

바로 떠오르는 스타벅스의 대항마, 더치브로스 Dutch Bros 입니다.
더치브로스(Dutch Bros)는 미국 오리건주에서 시작된 유명한 커피 프랜차이즈입니다.
1992년에 트래비스와 다그 맥 커 프리 형제가 더치브로스 커피를 창립하였고, 지금은 미국 전역으로 퍼져 인기 있는 커피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외식업계가 고통을 겪었지만 이곳 더치브로스만큼은 오히려 그때부터 성장하고 있었습니다. 전년 대비 37% 넘게 매출이 상승했는데 그 비결은 ‘드라이브 스루’입니다.
우리도 사실 잘 이해가 안 되죠. 카페라는 곳은 모름지기 앉아서 상대방과 담소를 나눈다거나, 또는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만해도 드라이브스루는 어디 먼 곳을 이동하게 될 경우에 잠시 들러 커피 한 잔 뽑아가는 뭐 한 5분 머무는 곳이지, 여기서 무슨 특별함이 있겠나 합니다.
미국도 드라이브 스루만 전용으로 운영하는 카페가 흔치 않습니다. 스타벅스를 비롯한 많은 카페들은 그동안 ‘매장 내의 경험’을 중시하며 안락하고 편안한 공간에 집중해 왔습니다. 최근 들어서 오히려 우리나라도 드라이브스루 공간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더치브로스는 이미 드라이브 스루 전문 카페를 선점하고 있었던 겁니다. 이 공간이 현재는 약 500여 매장이 넘게 있습니다.
그럼 이게 왜 특별하냐?
바로 친절함과 진심을 입은 스몰챗을 통한 직원과의 커뮤니케이션입니다. 더치브로스를 한 번 가본 사람은 반드시 재방문을 한다고 합니다. 바로 이 직원들과의 대화 경험을 다시 찾는 겁니다.
직원들은 언제나 여유로운 미소와 친절로 머무르는 짧은 시간에도 꼭 대화를 나누면서 내 이름과 내가 자주 마시는 음료를 기억하여 얘기를 해주고, 바리스타가 아닌 친구처럼 대해 주는 겁니다.
방문객이 누군가의 죽음에 대해 얘기하자 직원들이 모두 몰려와 함께 울면서 슬픔을 나누는 영상은 SNS를 통해 유명해진 지 오래입니다.

직원들이 이렇게 애정을 다해서 손님을 대하는 데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더치브로스는 직영으로 매장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최소 3년 이상 일한 직원들에게만 매장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본사는 입지 선정부터 부동산, 건설비용, 인테리어까지 대외적인 비용을 모두 부담합니다. 이렇게 회사 측에서 기본적인 준비를 끝내 놓으면, 가맹점주는 머신 설비 등의 기초적인 비용만 부담하고 영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더치브로스에서 열심히 일한 직원은 적은 비용으로 자기 사업을 시작할 수 있고, 본사는 검증된 사람에게만 매장을 믿고 맡길 수 있으니 관리 리스크가 줄어드는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구조인 것입니다. 이렇다 보니 신규 직원들은 점주가 되는 것을 꿈꾸며 젊은 나이에 더치브로스에 입사해 열정을 불태우게 되는 것입니다.
더치브로스의 대표적인 메뉴는 커피, 프라푸치노, 에너지 드링크(Kicker, Rebels 등)와 스무디 등이 있으며, 시즌 한정 메뉴도 자주 출시됩니다. 메뉴는 그야말로 커스터마이징의 끝판왕이라고 보면 됩니다. 15개 기본 음료를 베이스로, 시럽과 토핑 등의 조합을 선택하면 선택 가능한 메뉴가 무려 1만 개까지 늘어납니다.

나만의 음료, 즉 맛이나 시럽 우유 종류, 얼음양 등 세부적인 부분까지 조정하여 나만의 독특한 조합을 찾아서 ‘911 커피’, ‘유니콘 블러드’ 등 이름을 붙이고, SNS에 공유하는 걸 매우 좋아합니다. 이런 시크릿 메뉴를 주문하면 직원이 찰떡같이 알아듣고 바로 만들어준다고까지 하니 레시피를 기억하는 직원들도 정말 대단합니다.
게다가 친환경적인 음료 컵과 스트로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커피 원두의 공정 거래를 지지하고 품질 좋은 원두를 사용하는 데 집중하는 것도 성공 요인 중 하나입니다. 각 지역 사회와의 연대를 중요시하며, 다양한 기부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커피를 파는 가게가 아니라, 긍정적인 브랜드 문화와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사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런 현상은 주가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트럼프의 말 한마디에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요즘에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연 더치브로스는 스타벅스를 넘어서게 될까요?
우리나라에는 언제쯤 들어올까요?
'머니줄 잡기 > 머니줄 잡는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반도체 기초기술 수준 뒤쳐지는 한국 (0) | 2025.02.23 |
|---|---|
| 미국 증시 급락과 금리인하 (0) | 2025.02.22 |
| 코카콜라 음료시장 다각화 도약 중 (0) | 2025.02.20 |
| 뱅가드 ETF, SPY제치고 세계 최대 ETF 로 등극 (0) | 2025.02.19 |
| 트럼프 이제는 자동차 관세? (0) | 2025.02.16 |